유튜브로 송길영님의 인사이트가 좋아보여서 책까지 사서 읽어보게 되었다.

빅데이터 분석과 작가님의 인간관계교류, 강사로서의 경험등이 엮여서 좋은 인사이트를 많이 제공받았다.

특히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기 쉬운 현대인의 마음을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젊은 직원들이 가장 질색하는게 '가족 같은 회사' 입니다.

가장 싫어하는 커뮤니케이션 형태가 토요일에 상사가 전화하는 거라고 합니다 .3가지 나쁜게 다 몰려오니까요.
"시간외업무, 상사, 전화"

지금 상사에게 요구되는 것은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영원한 상사였을 사람이 지금은 한시적 동료인 것입니다. 동료가 내게 무례하게 구는걸 참을 수 없고, 심지어 그 관계마저 한시적이니 훗날을 기약하는 미덕을 굳이 발휘하지 않습니다.

상사가 아니라 동료가 되면 가장 무서운게 뭔지 아십니까? 상대가 일하지 않는 것에 분노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데이터에서 상사와 관련해 '무능'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유죠. 이제 회사에서 가장 배척되는 사람은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얹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비대면으로 인해 관리자는 메신저 답변 늦는걸 추궁하고 직원용 '자리안비움'앱이 나오는등 꼼수가 난무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이 차를 마시건 음악을 듣건 성과를 내면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직원에게 근면함을 요구하며 과정을 관리하려고 하니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제는 승진으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니 이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훌륭한 일이야' 이건 좋습니다. 대의로 동기부여하는 거니까요. '당신이 이 일을 잘하니 인정할게' 이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걸해야 월급을 받아'라거나 '이걸 해야 승진할 수 있어' 같은 말로는 동기부여가 어렵습니다.

현행화는 '누적된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특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이 컸다. 나도 어느순간 신세대 직원과 세대차이가 발생해서 이해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재사회화든 스터디든 해서 현행화를 통해 간극을 메꾸는의미는 크다고 본다.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는 주종관계가 아닌 계약관계라는 생각은 내 오래된 생각인데 이것과도 일치함을 발견.

무능한 상사에 대한 이야기는, 실무를 열심히 하는걸로 풀지는 조금 애매함. 실무가 아닌 매지니먼트 문제해결에 집중하는게 맞을수도?

 

비대면이 아니라 선택적대면 입니다.

업무적으로는 비대면 선호도가 증가하고, 인간적인 교류에서는 선택적 대면이 늘어난다는 인사이트가 좋았다.

 

내가 하는 모든 과정이 SNS든 어디든 기록되어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하고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결과로 대충 퉁치는게 가능했는데, 이제는 매 단계가 보이니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정의 중 제가 좋아하는 것은 '당신이 태어난 다음에 나온 것'

 

중간이나 평균이나 가자고 하는 부분은 해당 부분이 AI로 교체될거라 위험한 생각. 따라서 탁월함이 필요하고
컨텐츠 크리에이터나 플랫폼 프로바이더가 되어야 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
결국 우리는 고민의 총량을 파는 것입니다. 하나하나에 다 의미와 상징을 새겨넣고, 그런 다음 상대에게 넌지시 얘기해 주는 거에요.
고민의 총량이란 내가 했던 시도의 총합이므로, 내 전문성 및 숙고의 결과를 파는 것입니다. 이는 시간의 축적도 있지만 이해와 지식의 총합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해박함을 어떻게 만들어갈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게 결여돼 있으면 노동을 팔아야 하는데, 노동은 AI가 가져갈 테니까요.

이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도 매우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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