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노트 '스마트 컨트랙'=비트코인엔 1차원적 거래내용만 기록된다. 'A 계좌에서 B계좌로 비트코인 1개가 송금됐다'는 식이다. 애초부터 블록의 크기가 1Mb로 작았기 때문에 복잡한 거래내용을 담을 수 없었다. 이와 달리 이더리움은 블록 크기를 키우면서 'if'라는 조건문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컨대 '서울시간 내일 오전 10~11시 서울 종로구에 비가 100mm 이상 내리면 A계좌에서 B계좌로 1이더를 송금한다'는 계약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 위에 날씨 보험을 같은 상품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더욱이 이 계약은 이더리움 프로토콜에 의해 자동 집행된다. 금융기관이나 중앙화된 인증기관의 개입이 필요 없다. 그래서 '스마트(smart)'한 '컨트랙(contract·계약)'이라고 한다. 이더리움이 등장한 이후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는 수많은 탈중앙화된 앱(Dapp)이 나오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스마트 컨트랙이 탑재되면서 비트코인을 일반 전화기에 비유한다면 이더리움은 스마트폰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s://www.woman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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